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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테고리]사기 공범 피고인을 대리하여 실형을 방어하고 집행유예 판결을 이끌어낸 사례

사기 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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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으로 일했을 뿐인데
사기 공범으로 재판까지 받게 됐습니다.
저도 실형을 받을 수 있나요?"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인 조직적인 사기 사건에 연루된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입니다. 특히 회사에서 정해준 방식대로 일한 것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사기죄의 공범으로 지목되고 재판까지 받게 된다면 억울함과 함께 실형에 대한 두려움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조직적인 사기 사건에서는 공소장에 적힌 피해만 보고 자신의 형량을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같은 조직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가담기간과 맡은 역할, 범행에 관여한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를 찾아오신 의뢰인은 로또 번호 제공 업체에서 TM업무를 담당하여 사기죄와 범죄단체활동죄까지 인정되었는데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실형 복역을 피한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현재 비슷한 상황에 놓여 계신다면 무엇을 먼저 확인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1.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일했을 뿐인데, 10억 원대 사기 공범이 됐습니다

의뢰인은 로또 당첨번호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2차 TM(텔레마케팅)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해당 조직은 총괄책임자와 팀장, 1차 TM, 2차 TM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운영됐습니다.




1차 TM이 회원에게 상품 가입을 유도한 뒤 상담자료를 넘기면, 2차 TM이 다시 연락해 1등 또는 2등 당첨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처럼 설명하며 더 높은 등급의 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구조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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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직접 연락하는 TM 역할을 맡았습니다. 따라서 사무보조나 주변 가담자로 보기 어려웠고, 사기죄의 공범으로서 책임이 인정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조직이 역할을 분담하고 반복적으로 범행을 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는 점에서 범죄단체활동죄까지 함께 문제 됐습니다.




특히 의뢰인이 크게 불안해했던 부분은 자신이 연루된 범행의 전체 규모였습니다. 의뢰인이 가담한 기간 동안 상당한 횟수의 범행과 12억 원이 넘는 편취금액이 공동범행으로 인정됐습니다. 사건 규모만 놓고 보면 실형 가능성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 고의, 책임 범위, 범죄단체활동을 살펴본 김혜린 변호사의 조력 3가지

사건을 맡은 저는 의뢰인에게 적용된 혐의를 ① 사기의 고의가 인정될 수 있는지, ② 사기 공범으로 어느 범위까지 책임을 부담하는지, ③ 범죄단체의 구성원으로 활동했다고 볼 수 있는지 3가지로 나누어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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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의뢰인에게 사기의 고의가 어느 정도 인정될 수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사기죄가 문제 되기 위해서는 의뢰인이 자신이 전달하는 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었는지가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의뢰인이 어떤 지시를 받고 업무를 시작했는지, 실제 어떤 업무를 담당했는지, 피해자와의 상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살펴봤습니다.




다만 당시 통화 내용과 업무 과정 등에 관한 자료가 사건 기록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사기인 줄 몰랐다"라는 주장만으로 고의가 없었다고 인정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둘째, 의뢰인을 조직 전체 범행과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는지 검토했습니다

의뢰인이 범행에 관여했다는 것과 조직을 설계하고 전체 범행을 지휘한 사람과 같은 정도의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의뢰인은 조직을 만들거나 영업구조 총괄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조직 내 직책과 실제 담당 업무, 범행에 관여한 기간 등을 구분해 의뢰인이 전체 범행에서 실제로 담당했던 역할과 책임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데 주목했습니다.

 



셋째, 범죄단체활동죄가 성립할 수 있는지도 함께 검토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사기죄 뿐만 아니라 범죄단체활동죄까지 함께 문제 된 사건이었습니다.

 

💡범죄단체활동죄란?

여러 사람이 중한 범죄를 목적으로 역할을 나누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단체에 가입하거나, 그 구성원으로서 범죄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한 경우 성립할 수 있는 범죄입니다.

 

따라서 저는 의뢰인이 조직 안에서 어느 위치에 있었고 어느 기간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이처럼 세 가지 쟁점을 검토한 결과, 모든 혐의를 일률적으로 다투기보다 의뢰인에게 실제로 인정될 수 있는 책임의 범위를 구체화하면서 양형 대응까지 함께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재판부 역시 형을 정하면서 각 피고인의 범행기간, 직책과 역할, 실질적으로 얻은 이익이나 보수, 직접 가담한 범행횟수, 고의 정도, 피해회복 여부와 범죄전력 등을 개별적으로 고려했습니다.

 



3. 유죄 가능성까지 고려한 현실적인 방어로 집행유예를 이끌었습니다

재판부는 의뢰인의 역할과 가담 정도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습니다.




그 결과 의뢰인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3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받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받아 실형 복역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유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의뢰인의 개별 사정이 형량에 반영되도록 대응한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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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사기 공범으로 경찰조사를 받거나 재판에 넘겨졌다면, 본인이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연루된 사건에서는 “나는 직원이었으니 괜찮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반대로 “이미 증거가 있으니 방법이 없다"라고 미리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확보된 증거와 사건기록을 기준으로 어떤 혐의를 다툴 수 있는지, 실제 책임이 인정될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형량을 판단할 때 어떤 사정을 제시해야 하는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현재 사기죄로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거나, 회사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공범으로 지목된 경우, 또는 이미 재판에 넘겨져 실형 가능성이 걱정되는 상황이라면 혼자 결론을 내리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건기록과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혐의의 성립 가능성부터 실제 책임 범위, 필요한 양형 대응까지 단계적으로 검토해보시길 바랍니다.